[비명·차량 충돌 등 이상음원에 반응하는 CCTV 기술개발…자지체 통합관제센터 적용]


이상음원 CCTV 관제서비스 개념도/자료제공=안전행정부

CCTV가 비명이나 차량 충돌 소리를 감지해 이를 자동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알려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안전행정부는 사건·사고와 범죄로부터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CCTV 고도화 기술을 개발, 통합관제센터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상음원 CCTV 관제서비스'는 비명 등 특이한 소리의 발생을 자동 감지해 이상음원인지 여부를 즉각 판정하고 CCTV가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또 관제센터에 알람이 울리면서 사고 상황 화면이 크게 깜빡 거리고 경찰에도 즉시 전파돼 현장출동이 이뤄진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시군구가 설치·운영하는 것으로 방범·불법주정차·재난·재해· 주차관리·쓰레기 단속·시설물 관리 등 CCTV 관제기능을 통합·관리해 그 효과를 높여주는 시설이다.

현재 전국 79개 지자체에서 구축, 1750명의 관제요원이 3교대로 7만6000대의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 상반기 12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현재 산술적으로 1인당 평균 130대를 모니터링 하는데, CCTV 대수가 많다 보니 이상 상황에 대해 CCTV가 스스로 인식해 관제요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CCTV 지능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2년에는 CCTV가 청소년들의 월담, 배회, 싸움 등 이상행동을 감지하는 기술과 체납·수배차량 등 차량 번호를 인식해 시군구 세무서와 경찰서에 전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올해 중 지자체에 보급된다.

정부는 또 어린이 등의 실종사건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지역의 CCTV를 통해 옷 색상 등 특징을 감지하고 얼굴을 대조해 미아를 찾아주는 ‘미아실시간 위치 찾기 서비스’도 시작키로 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국민들을 각종 범죄나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지능형 관제 서비스를 확대 도입하고, CCTV 통합관제센터의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